산업 중기·벤처

솔루엠, 美 에피톤과 차세대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개발 맞손

앞유리 전체에 고화질로 실시간 정보 제공

전기차 충전 솔루션과 시너지 기대

솔루엠 멕시코 신공장 전경. 사진 제공=솔루엠솔루엠 멕시코 신공장 전경. 사진 제공=솔루엠




솔루엠(248070)이 미국 소재 증강현실 솔루션 개발 기업 에피톤과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솔루엠은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 양산 경험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에피톤은 HUD 소형화 및 증강현실 기반의 3D HUD 구현 등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양사가 개발하는 ‘컴팩트 AR HUD’는 전장 디스플레이 시장의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기존 HUD는 차종마다 설계가 달라 보편적인 적용이 어려운 데다 화면이 작아 이용자가 차량 정보를 파악하는 데에도 불편함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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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이 생산하려는 제품은 전 차종에 탑재가 가능하다. 차량 전면 디스플레이를 넓은 캔버스로 활용해 차량 속도, 위치, 좌우·앞차와 간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도로 전반의 위험 요인을 3차원 증강현실로 제공한다. 또한 고화질 그래픽을 지원해 사용자의 안전성 향상은 물론 차별화된 운전 경험을 선사한다.

이미 글로벌 탑티어 브랜드들과 제품 양산을 위한 1차 샘플 검증을 마친 상태다. 내년 중 유럽과 미국 완성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파일럿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품 생산은 솔루엠 멕시코 신공장에서 이뤄진다.

HUD 등 전장 부품 사업은 솔루엠의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솔루엠은 최근 30kW급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에 대해 KC(국내 제품 인증)와 CE(유럽 제품 인증)를 동시에 취득했다.

반휘권 솔루엠 경영지원실장(전무)는 “전기차 위주로 완성차 시장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전장사업의 시장 규모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획기적 터닝 포인트로 삼고 고객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향후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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