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화의 도시, 함평' 8월 3일 종자의 날 지정 조례 전국 첫 제정

'국화' 지식재산권 선점 등 지역발전 기대

정부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 선제적 대응

함평군청 전경. 사진 제공=함평군함평군청 전경. 사진 제공=함평군




전남 함평군은 정부의 ‘제3차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발맞춰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종자의 날’을 8월 3일로 지정하는 조례를 제정·공표 했다고 23일 밝혔다. 종자의 날인 8월 3일은 함평군 국화품종 최초 등록일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



종자산업은 이제 단순한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식품, 의약품, 재료산업 등과 융복합이 가능한 산업으로 간주되고 있다. 국가 기간산업으로의 중요성이 증가해 종자 강국들은 유전자원 확보와 지식재산권 선점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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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5년 간 1조 94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종자산업을 기술혁신을 통해 육성하고 1억 2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목표로 하는 '제3차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으며 이 계획은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한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5대 전략은 디지털 육종 등 신육종 기술 상용화, 경쟁력 있는 핵심 종자 개발 집중, 3대 핵심인프라 구축 강화, 기업 성장·발전에 맞춘 정책 지원, 식량종자 공급개선 및 육묘산업 육성 등이다.

함평군은 자체적으로 국화품종을 육종해 2010년부터 지금까지 나비번영 외 22개 신품종을 등록했고,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해 적극적인 신품종을 개발해 국화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자체 품종 육성을 통해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고, 타 지역보다 7~10일 먼저 축제를 개최하는 등 시기에 맞는 현애국, 화단국, 분재국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함평군이 앞장서서 종자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조례안을 제정했다”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경제발전 도모와 식량안보 기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평=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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