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3일 우리 기업의 원활한 대만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대만 디스플레이산업연합협회(이하 TDUA)를 만나 협회간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신시장 창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양국의 기업 간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만 디스플레이 산업은 액정표시장치(LCD)를 주력으로 영위해왔으나 중국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입지 축소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상용화 실패 등의 요인으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은 마이크로LED 개발·적용을 위해 대만 타오위안 시 롱탄에 4300억 원 규모의 미니·마이크로LED 공장 건설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만 기업 AUO와 폭스콘도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글로벌 마이크로LED 시장의 수요 확대 및 양국 소부장 기업간 협력 확대를 위해 TDUA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디스플레이 시장 및 관련 정책 정보 교환과 포럼·세미나 협력·공동개최 등의 활동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한국도 최근 정부가 예타 대상사업으로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을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협회가 민·관의 구심점으로서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원활하게 새로운 시장을 진입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우선적으로 마이크로LED 관련 국내 소부장 기업들에게 대만 현지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 한-대만 디스플레이 기업 간 교류회를 개최해 국내 기업들의 대만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