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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GR86/BRZ Cup 최종전 예선, 이토 레이메이 프로페셔널 시리즈 폴포지션

토요타 GT86, 스바루 BRZ 기반 대회

아마추어 및 프로 레이서들의 대결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 행보 눈길



OTG 모터스포츠 이토 레이메이가 GR86/BRZ Cup 최종전 예선 1위에 올랐다. 김학수 기자OTG 모터스포츠 이토 레이메이가 GR86/BRZ Cup 최종전 예선 1위에 올랐다. 김학수 기자



25일, 후지스피드웨이(Fuji Speedway)에서 GR86/BRZ Cup 최종전 예선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이토 레이메이(伊東 黎明, OTG 모터스포츠)가 예선 1위에 올랐다.


4.563km의 길이의 후지스피드웨이를 무대로 펼쳐진 예선 레이스에 나선 이토 레이메이는 추워진 날씨에 대응, 주어진 시간을 모두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그 결과 2분 0.100초라는 우수한 기록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토 레이메이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건 이바라키 토요펫 레이싱 팀 소속의 나카야마 유이치(中山 雄一)로 단 0.00초 차이로 순위가 달라지게 됐다. 이어지는 순위 역시 GR86/BRZ Cup의 프로페셔널 클래스에 걸맞은 '첨예한 대결'을 드러냈다.

GR86/BRZ Cup 최종전에 나선 여러 GR86 및 BRZ 레이스카. 김학수 기자GR86/BRZ Cup 최종전에 나선 여러 GR86 및 BRZ 레이스카. 김학수 기자


실제 GR86/BRZ Cup 예선 경기는 매 라운드 별로 단15분에 불구한 짧은 시간동안 진행되는 만큼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과 우수한 주행 능력을 요구한다. 후지스피드웨이의 경우 3~4랩 남짓 주행이 가능한 시간이다.

게다가 프로페셔널 클래스의 경우 슈퍼 GT나 슈퍼다이큐 등 일본 최상위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 중인 현역 선수들은 물론 화려한 커이어를 쌓았던 베테랑 선수 등 마흔 명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해 첨예한 기록 경쟁을 자아낸다.

국내에서도 활동했던 아오키 타카유키(KMS 레이싱)은 예선 6위에 올랐다. 김학수 기자국내에서도 활동했던 아오키 타카유키(KMS 레이싱)은 예선 6위에 올랐다. 김학수 기자


실제 올해 일본은 물론국내 슈퍼레이스 등에서도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베테랑 레이서인 아오키 타카유키(?木 孝行, KMS 레이싱) 역시 선두와 단 0.204초 차이로 6위에 이름을 올려 GR86/BRZ Cup의 첨예한 기록 경쟁을 입증했다.


더불어 올해 일본을 대표하는 GT 레이스 대회인 '슈퍼 GT'의 GT300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히로키 요시다(吉田 ?樹)는 예선 내내 분투하며 이목을 끌었지만 선두인 이토 레이메이와 0.403초 차이로 16위까지가 순위에 그쳤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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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슈퍼 GT GT300 클래스 우승에 오른 히로키 요시다 역시 출전했다. 정영대 사진작가(Youngdaephoto)2023년 슈퍼 GT GT300 클래스 우승에 오른 히로키 요시다 역시 출전했다. 정영대 사진작가(Youngdaephoto)


예선 주행을 마치고 난 후 히로키 요시다는 인터뷰를 통해 "예선 16위는 겉으로 보았을 때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순위지만 막상 기록을 살펴보면 단 0.4초 차이에 불과하다"라며 "내일 결승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또한 수 많은 출전 선수 사이에서 눈길을 끌었던 아츠시 미야케(三宅 淳詞, 4미닛츠)는 국내 타이어 제조사인 넥센타이어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대회에 출전을 이어갔다. 예선에서의 기록은 2분 1.108초로 1.008초의 차이로 26위에 올랐다.

넥센타이어와 함께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츠시 미야케. 김학수 기자넥센타이어와 함께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츠시 미야케. 김학수 기자


예선을 마친 후 넥센타이어 안현준 PL은 "예선에서의 최종 순위는 내심 아쉽지만, 나아가 경쟁사와의 기록 차이를 대폭 줄인 것에 만족할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올 시즌 내내 팀과 선수들이 노력해준 덕분에 매 경기 차이를 줄이며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승 레이스에 대한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결승 레이스 역시 '순위'를 끌어 올리기 보다는 타이어 개발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 확보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부터는 정말 전면적인 대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커진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와 함께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츠시 미야케. 김학수 기자넥센타이어와 함께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츠시 미야케. 김학수 기자


다만 추워진 날씨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실제 안현준 PL은 "경쟁사에 비해 일본의 기후, 그리고 급작스러운 날씨 변화 대응 능력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면서도 "팀과 선수의 기량을 믿고 내일 결승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GR86/BRZ Cup은 토요타의 경량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 GR86과 스바루 BRZ로 운영되는 원메이크 레이스로 아마추어 선수들은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프로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GR86/BRZ Cup 예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정영대 사진작가(Youngdaephoto)GR86/BRZ Cup 예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정영대 사진작가(Youngdaephoto)


한편 GR86/BRZ Cup 최종전 결승 경기는 26일 오전 11시, 후지스피드웨이를 총 10랩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마흔 한 대의 레이스카가 출전한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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