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2곳 중 1곳은 연차와 별개로 하계휴가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요 기업 휴가 제도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50% 기업 중 상당수가 연차와 별개로 하계휴가를 부여하거나 월차및 유급 생리휴가를 부여하고 있었다. 90.3%는 미사용 연차휴가를 보상했다.
조사 대상의 51.6%는 법정휴가 외 하계휴가를 부여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하계휴가 부여일 수는 4.9일로 집계됐다. 금융 기업은 21.4%, 비금융 기업은 76.5%가 연차휴가와 별개로 하계휴가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중 미사용 연차휴가를 금전으로 보상하는 기업은 90.3%로 조사됐다. 미사용 연차휴가 보상 여부와 관계 없이 전체 응답 기업의 평균 연차휴가 사용률은 66.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총 관계자는 “우리 근로기준법이 이미 선진국에 못지 않은 수준의 휴가 제도를 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기업 대부분은 법적 기준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의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