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 선생의 며느리인 이덕남 씨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고인은 단재와 부인 박자혜 씨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자 단재의 유일한 혈육인 신수범 씨의 부인이다.
고인은 2000년대 초반부터 무국적 독립운동가들의 국적 회복 운동에 참여했고 단재 선생 등의 국적 회복에 기여했다. 단재 선생은 1910년 중국으로 망명하면서 일제가 만든 호적 제도에 따른 호적부 등재를 거부한 탓에 무국적 상태로 있다가 2008년에야 국적을 회복했다.
고인은 2017년에 서울·청주에 각각 설립·운영됐던 단재기념사업회를 통합했고 최근까지 사업회 고문 등으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딸 신지원 씨와 아들 신상원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의료원, 발인은 27일 오전 10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