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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글판 겨울편…"발꿈치를 들어요, 첫눈이 내려올 자리를 만들어요"

올해 겨울편 광화문글판 문구가 이원 시인의 시 ‘이것은 사랑의 노래’로 정해졌다. 27일 서울 중구 교보생명 본사 건물에 걸린 광화문 글판. 사진 제공=교보생명올해 겨울편 광화문글판 문구가 이원 시인의 시 ‘이것은 사랑의 노래’로 정해졌다. 27일 서울 중구 교보생명 본사 건물에 걸린 광화문 글판. 사진 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올해 겨울편 광화문글판 문구를 이원 시인의 시 '이것은 사랑의 노래'에서 가져왔다고 27일 밝혔다.



이원 시인은 1992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뒤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시집으로 ‘사랑은 탄생하라’,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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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문안은 새해를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발꿈치를 들 듯 적극적인 자세를 갖자는 의미를 담았다. 또 눈밭 위에서 이정표가 되는 앞사람 발자국처럼, 남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고 배려와 여유를 갖자는 메시지도 던진다.

광화문글판 디자인은 가족이 함께 눈 쌓인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담았다. 힘차게 앞으로 걸어나가는 부모 뒤로는 아이들이 쪼르르 뒤따르고 있고 아이들은 아빠와 엄마가 딛고 지나간 발자국을 뒤따라 걸어 포근한 느낌을 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자세로 새해, 새출발을 다짐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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