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CCUS 산업에 대한 특수분류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CCUS 산업은 대기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 산업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산업단지 입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표준산업분류에 CCUS 산업 단일 코드를 신설해달라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분류 체계 안정성 유지 등의 문제로 코드 신설에 어려움이 있었다.
통계청은 대안으로 '산업 특수분류' 활용을 제안했고 관계부처와 업무협의 간담회 등을 거쳐 특수분류 개발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통계청은 로봇산업, 관광산업 등 21종의 산업 특수분류를 운용 중이다. 산업단지 입주와 관련된 규정에서 'CCUS 산업 특수분류'를 인용할 경우 입주대상 사업체 판단에 활용해 산업단지 입주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개발 예정인 CCUS 산업 특수분류는 전체 산업에서 해당 표준산업분류 항목을 발췌하거나 새로운 항목이 추가돼 구성된다. 산업단지 입주와 관련된 규정에서 CCUS 산업 특수분류를 인용할 경우 입주 대상 사업체를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정부 부처 등으로부터 2년마다 파악하던 특수분류 개발 수요를 내년부터 연중 접수해 통계작성은 물론, 융복합, 신성장산업 분야 지원 정책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