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및 자회사 은행을 대상으로 부실정리계획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금융그룹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예보 및 금융회사의 업무 담당자들이 예보에 모여 훈련을 진행한다. 올해 최초로 실시하는 모의훈련은 금융시스템 안정성 유지를 위해 국내 금융체계상 중요 금융기관(SIFI)의 부실 상황을 가정하고 정리 실행과 관련된 예보와 SIFI의 역량을 점검하기 위함이다.
27일 훈련에서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 및 실리콘밸리은행(SVB) 사례 등을 고려해 디지털 환경에서 금융계약자 보호를 위한 조치와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 유포의 위험성 및 그 파급효과와 대응 방안 마련 필요성 등도 논의됐다.
예보 관계자는 “모의훈련을 통해 확인한 개선, 보완 사항들도 차년도 부실정리계획 수립 시 반영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