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尹 원년멤버’ 김기흥, 출판기념회…분노정치와 결별선언

김기흥 저서 ‘분노조장, 시대유감’ 출판

28일 신촌 ‘히브루스’서 출판기념회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연합뉴스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연합뉴스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첫 저서 ‘분노조장 시대유감’을 출간한다. 김 전 부대변인은 저서를 통해 분노를 이용해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는 진영 논리 기반 정치의 실태를 분석하고 이러한 구태 정치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김 전 부대변인은 2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신촌 히브루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선 캠프·대통령직인수위원회·대통령실에서 근무하며 느꼈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기념회에서는 대선 기간 후보와 같은 차량에 탑승하며 보좌하던 기간 있었던 윤 대통령과의 뒷 이야기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권위적이지 않은 털털함, 국정원 댓글 수사 문제로 좌천됐을 당시 윤 대통령이 찾아갔던 곳도 공개한다. 이와함께 19년동안 다닌 KBS를 그만두고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합류한 과정도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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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저서 <분노조장 시대유감> 표지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저서 <분노조장 시대유감> 표지


‘분노조장, 시대유감’에는 사람들을 결집해 상대를 악마화하고 본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데 적개심을 활용하는 정치권의 행태에 대한 비판이 담겼다. 김 전 부대변인은 저서를 통해 야권의 ‘친일몰이’ 사례들을 모아 정리하며 문재인 정권 당시 여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반일 감정이 어떻게 힘을 잃어가는지 분석했다. 김 전 부대변인은 최근 논란이 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것은 잘 없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키고도 당당하게 항변하는 것 역시 분노조장 정치의 일환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KBS에서 19년간 기자로 생활했던 김 전 부대변인은 지난 2021년 윤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꾸릴 당시 합류한 ‘원년멤버’다. 대선 승리 이후 윤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원회부터 대변인실에서 활동하며 이달 초까지는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 겸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김 전 부대변인은 내년 4월 있을 총선에 인천 연수구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 전 부대변인은 2012년부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거주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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