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대표 경제단체 광주상공회의소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불황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의 미래 신산업 진출현황과 애로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지자체, 유관기관과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9월 ‘미래신산업 진출 및 경영고용 위기대응 거버넌스(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업지원사항을 청취하고 기관별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회의를 지금까지 4차례 운영했다.
거버넌스에 참여한 기업들은 미래신산업 진출 관련 진입장벽, 위니아 사태로 인한 매출감소, 원자재가 급등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지역 기술전문인력 부재 등에 대한 애로를 호소하고, 시제품 제작지원금 증액, 자금지원 확대, 신규채용 및 고용유지 인건비 지원확대 등의 절실함을 토로했으며, 참여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상공회의소는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미래신기술, 인력, 자금, 수출, 사업화 등 분야별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유관기관 사업에 지역기업을 다수 연계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참여기업 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광주상공회의소를 통해 건물에너지 스마트 통합관리 플랫폼 컨설팅을 받은 A기업은 AI 개발인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거버넌스를 통해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의 AI 융합프로젝트 교육사업과 연계해 인공지능사관학교 수료생 2명을 매칭, 실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을 12월초 정식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단의 도시문제 해결형 AI 솔루션 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도 올렸다. 여기에 거버넌스에 참여한 대다수 기업이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차년도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향후 미래신산업 진출, 생산고도화, 사업화 실현 시 관련기업의 매출과 고용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광주상공회의소는 광주시, 고용청, 중기청, AICA 등 광주지역 대표 유관기관들과 함께 지역 기업들의 미래신산업 진출과 경영고용 위기대응을 위해 앞장서면서 차별화된 기업 지원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사업 역시 광주상공회의소 미래전략 부서로 불리는 협력사업본부에서 추진하는 등 탁월한 기획력과 함께 그 효과를 더욱 배가 시키고 있다.
거버넌스에 참여한 유관기관의 한 관계자는 “미래신산업 진출 및 경영고용 위기대응 거버넌스를 통해 광주지역 대표 유관기관들이 협업체계를 갖추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역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기업의 현실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여러기관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소중한 장이 됐다"며 “지역경제의 근간은 기업의 성장발전과 일자리창출인 만큼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기업의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해 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