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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감에…가상자산 ETP 자금유입 9주 연속 증가

전체 가상자산 펀드 AUM 454억 달러로 18개월 최고치

/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가상자산 상장지수상품(ETP)이 9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셰어스는 지난 9월 마지막 주부터 현재까지 가상자산 ETP 순유입액이 15억 달러(약 1조 9437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9주 연속 순유입이다. 특히 지난주 순유입액은 약 3억 5000만 달러(약 4530억 4000만 원)로 9주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와 독일의 ETP가 전체의 87%를 차지했으며 미국은 3000만 달러(약 388억 5600만 원)였다. 코인셰어스는 지난 13일에도 6주 동안 비트코인(BTC) 펀드로 7억 6700만 달러(약 1조 158억 원)의 순유입이 이뤄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4일까지 47주 동안 주간 가상자산 흐름. / 출처=코인셰어스지난 24일까지 47주 동안 주간 가상자산 흐름. / 출처=코인셰어스


가상자산 ETP는 자산 가격보다 주가가 높을 때 유입을, 낮을 때는 유출을 경험한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전자를 강세장의 지표로, 후자를 약세장 지표로 활용하곤 한다. 가상자산 ETP는 앞서 9월 25일 이전까지 수 주간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로 인해 순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체 가상자산 펀드 순자산총액(AUM)은 454억 달러(약 58조 6885억 원)로 18개월 만의 최고치다.

한편 브라질에서도 현물 비트코인 ETF AUM이 지난 21일 기준 9680만 달러(약 1252억 3984만 원)를 기록하며 약 1억 달러에 근접했다. 이 중 해시덱스가 출시한 나스닥 비트코인 레퍼런스 프라이스 FDI(BITH11)의 AUM이 5780만 달러(약 748억 1632만 원)로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해시덱스는 미국 SEC에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다. 브라질 ETF 시장에서 AUM 기준 최고 인기 상품인 아이셰어스 이보베스파 지수(BOVA11·24억 1000만 달러)와 비교해 아직 작은 규모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SEC의 승인 이후 브라질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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