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29일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출범 시점에 대해 “12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말까지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총선기획단에서 활동 중인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총선기획단 회의 종료 후 “이번 총선을 대비해 전국적인 판세 분석을 했다”며 “17개 시도를 구분해서 지역적으로 상황이 어떤지 살펴보고 서로 의견 나눴다”고 밝혔다.
배 부총장은 “어떤 지역이 우세하고 불리한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총선 전략과 홍보 대책 방향 등에 대한 기초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은 12월 6일 회의에서 공관위 출범 및 운영 계획 등의 구체적인 틀을 논의하고, 12월 14일 중앙선거대책기구 구성과 상황실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총선기획단 마지막 회의는 12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배 부총장은 지역별 유불리에 인물 평가가 들어있냐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현 상황을 놓고 본 것”이라며 “그 지역에 어떤 경쟁력 있는 후보가 가는 등의 (여러가지 변수에 따라) 판세 분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예산안·쌍특검 등으로 국회 상황이 지연되며 출범이 늦어질 수 있냐는 지적에는 “국회 상황은 국회 상황대로 가고 총선 준비는 총선준비 상황대로 간다”며 예정대로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배 부총장은 비례대표제에 대한 민주당의 불명확한 입장을 지적하며 “민주당에서 (병립형·준동형 등) 당론을 빨리 정해 우리 국민이 총선에 대해 선택할 권리를 유보하거나 뒤쳐지게 해서 불이익 당할 가능성을 없애달라”고 전했다.
12월 중순에서 말경 출범을 예고한 공관위에 대해서는 “당무감사위원회의 컨텐츠와 총선기획단의 틀을 조합해서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원장 후보 기준에 대해서는 “좋은 분이 오셔서 공천 관리를 잘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