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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담은 K-굿즈 판매 ‘불티’…연매출 첫 100억 돌파

문화재재단 “올해 110억원 기대”…팬데믹 부진 완전히 탈피

조선왕조 등 세트. 사진 제공=문화재재단조선왕조 등 세트. 사진 제공=문화재재단




전통문화상품(K-굿즈)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연간 100억 원을 처음 돌파했다. 관광 분야에서도 전통문화상품 판매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완전히 극복한 셈이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우리 전통문화를 활용하고 재해석해 제작한 전통문화상품 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100억 원을 달성(11월 27일 기준)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올해 전체로는 약 110억 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직전 최대치였던 2019년(91억 원)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전통문화상품의 연매출은 지난 2016년 70억 원, 2017년 80억 원, 2018년 81억 원, 2019년 91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가 팬데믹 영향으로 급감했었다. 2020년 39억 원까지 떨어졌고 이후 2021년 50억 원, 2022년 83억 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재단은 현재 경복궁·창덕궁·덕수궁·한국의집(서울)·인천국제공항(인천)에 위치한 문화상품관 ‘사랑’을 비롯한 9곳의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KH몰’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문화상품과 함께 공예분야 무형문화재 전승자와 협업을 통해 전승공예품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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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의 가장 효자·효녀 굿즈는 ‘조선왕실 등(燈) 만들기 키트’다. 이 제품은 지난 2020년 제작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의 풍속도를 재해석한 캐릭터를 활용한 ‘모두의 풍속도’ 시리즈 상품은 올해 약 3만 개 판매되는 실적을 거두었다. 또한 자폐인 아티스트의 시선을 담은 일러스트 상품 ‘시선을 담다’ 시리즈 상품은 같은 기간 4만 개 이상 판매됐다.

또 재단은 해외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4월 ‘KCHF Store’를 신규 개설해 판로를 넓혔다. KCHF Store를 통해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호주 등의 국가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약 1700만 원이다.

협업 공예품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유기장 이형근 보유자와 협업하여 제작한 ‘유기 수저 세트’는 3000만 원 이상실적을 거두었으며, 전북무형문화재 선자장 고(故) 조충익 보유자의 옛 작품을 가방 디자인에 담은 ‘연화윤선 손가방’은 1600만 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궁 문화상품관 ‘사랑’ 모습. 사진 제공=문화재재단고궁 문화상품관 ‘사랑’ 모습. 사진 제공=문화재재단


한편 재단은 연매출 100억 원 돌파를 기념하여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온라인 쇼핑몰 KH몰l과 고궁 내 문화상품관 ‘사랑’에서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인기 문화상품 10개 품목의 1+1 행사를 진행하며, 7개 상품의 꾸러미를 3만 5000원에 만나볼 수 있는 ‘K-굿즈 복주머니’를 특별 판매한다.

최수문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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