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빈대 포비아 잡아라"…해결사로 나선 중소기업

세스코, 빈대모니터링지수 직접 산출

크몽, 전문가 방문서비스 새로 선봬

사진 제공=세스코사진 제공=세스코




전국적인 ‘빈대 공포’ 확산에 중소기업계가 ‘해결사’로 나섰다. 빈대모니터링지수를 직접 산출해 공개하기도 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빈대 대처에 최적화된 제품을 엄선해 파격 세일 행사도 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스코는 최근 홈페이지에 ‘빈대방제 솔루션 신청 페이지’를 신설했다. 빈대의 번식력과 확산력을 포함한 빈대 특성과 장소, 유형별 유입경로와 서식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빈대 예방을 위한 사전 진단과 정기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관련 세스코 빈대방제 솔루션 프로세스도 함께 소개하고 상담 신청 코너도 새로 마련했다. 다음 달에는 오프라인에서 고객 초청 ‘빈대 예방 및 방제 세미나’도 연다. △국내외 빈대 현황과 빈대 생태 및 습성 설명 △세스코 빈대 예방 및 방제 솔루션 소개 △세스코 터치센터 빈대R&D 투어 △세스코 빈대방제 솔루션 서비스 시연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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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는 이날 빈대 관련 국내 사례와 데이터를 관리해온 노하우를 활용해 2010년부터 올 11월까지 13년간의 ‘빈대모니터링지수’도 제작해 공개했다. 세스코에 따르면 빈대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지난 13년간 국내 빈대모니터링지수는 16배나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메르스(MERS) 확산 시기와 2020년·2021년 코로나19 기간에는 빈대 발생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국내외 출입국자 수와도 높은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몽은 벌레 예방·퇴치 전문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빈대포비아 해결 서비스'를 출시했다. 생활서비스 분야에서 활동 중인 홈케어 전문가를 중심으로 매트리스, 소파, 침구류 등에 대한 고온 스팀 세척과 방역 등을 제공한다.

이브자리는 열에 약한 빈대의 특성을 고려해 내달까지 전국 대리점에서 고온 세탁과 건조가 가능한 기능성 침구를 특별 체험가로 판매한다. 특수 충전물로 제작해 우수한 내구성으로 95도의 높은 온도에서 세탁과 건조 후에도 줄어들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회사 관계자는 “수면환경연구소 테스트 결과 자연 건조 시에도 일반 솜 침구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마르는 특징을 갖고 있어 자주 세탁할 수 있는 만큼 빈대 대처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박진용 기자·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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