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경기 용인시를 찾아 기후변화 위기대응 방안,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관련해 특별 강연을 한다.
30일 용인시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다음 달 5일 오후 2시 시청 에이스홀에서 ‘2023 탄소중립 명사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에서 반 전 총장은 ‘글로벌 시대 기후변화 위기대응과 지자체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청중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반 전 총장은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과 UN사무총장 임기를 마친 뒤 지난 2019년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보다나은 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의 이사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이상일 용인시장과 오랜 인연에서 비롯됐다.
이 시장은 지난 1995년 중앙일보 정치부 기자로 외교부에 출입하면서 당시 외교정책실장이던 반 전 총장과 처음 만났고,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서 대한민국 최초의 UN사무총장직을 수행하던 반 전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취재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7월 17일 이 시장의 오찬회동에서 방문을 요청 받고 이를 수락했다.
반 전 총장의 강의에 이어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이자 과학소설 작가로 활동 중인 곽재식 교수가 ‘기후변화와 산업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이어간다.
총장의 강연과 함께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도 기후변화와 산업의 변화를 중심으로 강연을 이어간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곽재식 교수의 강연은 용인시민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성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는데 두 분의 특강에서 지혜와 가르침을 얻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구성원, 시민들의 온실가스 감축 유도를 위한 교육과 홍보 캠페인도 실시해 ‘2050 탄소중립 사회’를 이행하기 위한 장기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