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는 전남 화순 백신 공장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준공된 시설은 파일럿 규모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GMP) 제조소다. GC녹십자는 mRNA 관련 기술을 내재화하고 역량을 축적하기 위해 약 150억 원을 투자했다. 싱글유즈 생산 설비를 도입해 교차오염 위험을 낮춰 여러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아퀴타스와 지질나노입자(LNP) 개발 및 옵션 계약을 체결하며 신규 mRNA-LNP 플랫폼을 구축했다.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중 하나로 mRNA를 선택하고 mRNA 독감 백신 등을 개발 중이다.
향후 mRNA 위탁생산(CMO)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백신 및 후보 물질 등의 효과와 안전성 등을 점검한다. 파일럿 GMP 적용을 통한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에 대한 빠른 대응과 공동 연구 개발에서도 여러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