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토스뱅크 3분기 순익 86억…출범 2년만에 분기 흑자

전분기 105억 손실서 분위기 전환

순이자이익 3918억, 작년의 3.3배





토스뱅크가 출범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고금리 기조 속 꾸준한 가입자 수 증가와 전월세자금대출 등 여·수신 상품의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




30일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86억 원으로 전 분기 105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지난해까지 분기별 400억~9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해왔으나 올해 들어 손실 폭을 크게 줄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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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1조 2000억 원, 수신 잔액은 22조 7000억 원으로 각각 지난 분기 대비 11.4%(1조 1419억 원), 5.4%(1조 1531억 원)씩 늘었다. 토스뱅크 측은 “현재 현금 흐름과 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면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스뱅크의 가입자 수 역시 3분기 말 기준 799만 명으로 직전 분기(690만 명)보다 110만 명가량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860만 명에 달한다. 이자이익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토스뱅크의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3918억 원을 달성해 지난 분기(2438억 원)보다 60.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162억 원)과 비교하면 3배 넘게 급증했다.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 역시 2.06%로 지난 분기(1.92%)보다 0.14%포인트, 전년 동기(0.54%)보다 1.52%포인트 확대됐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18%로 직전 분기 말(1.56%)보다 0.38%포인트 내렸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7%로 같은 기간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 3035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며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의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13.33%다.

토스뱅크는 내년 초 외환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비이자수익을 포함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확대 등을 고려하면 낮은 예대율(55.6%) 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 덕분에 빠른 분기 흑자에 도달한 만큼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가장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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