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딸 김주애가 공군 기념일인 ‘항공절’을 맞아 공군 훈련을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과 김주애가 항공절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공군 주요 시설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김정은은 검정 가죽 롱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김주애 역시 목 부분에 털이 달린 자주색 가죽 롱코트에 선글라스, 가죽 장갑을 낀 차림이다.
이날 김정은은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 등 2곳을 방문했으며 김주애는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만을 방문해 시위비행을 참관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이 최근 정찰위성 발사를 축하하는 간부 강연회에서 주애를 ‘조선의 샛별 여장군’으로 우상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금까지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의 딸에 대해 ‘사랑하는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 등으로만 호칭해 왔다”며 “북한이 이번 위성 발사 성공을 김정은의 10대 딸을 신격화, 우상화하는데 이용하고 있다면 북한 지도부 최고위층에서 김정은 딸을 후계자로 임명하는 내부 절차를 끝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