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8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다음주에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 대비 리터(L)당 18.9원 하락한 리터당 1641.2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서울의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9.6원 하락한 1726.6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86.5원을 기록하며 18.8원 내렸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48.8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17.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가도 지난주 대비 22.8원 내려 평균 1585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시사와 러시아 석유 수출 차질 등 상승요인과, 중국 경제 지표 약세 및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 하락요인이 겹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수입원유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이번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 대비 0.2달러 하락한 배럴당 83.0달러를 보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대비 0.8달러 상승한 92.2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9달러 하락한 104.7달러였다.
국제 유가 등락의 영향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측은 "국내 판매 가격이 다음 주에는 약세가 이어지고, 그 이후에는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