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새 대변인에 김수경 통일비서관이, 국정상황실장에 조상명 사회통합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홍보수석과 정무수석에 승진 임명된 이도운 현 대변인과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의 후임이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신임 대변인과 조 실장은 4일자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수경 신임 대변인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연구교수·통일연구원 연구위원·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및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7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북한 인권을 연구해 온 학자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언론 경험이 있고, 안보 분야 지식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1976년생(47세)으로 최근 윤 대통령이 주문한 '70년대생 여성 인재' 코드에도 부합한다.
조상명 신임 국정상황실장은 1966년생, 경북 김천 출신으로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시청을 거쳐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참여한 바 있다. 이후 행정안전부로 옮겨 안전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올해 7월 말 사회통합비서관으로 임명돼 근무 중이다. 국정상황실은 '치안·재난·정무'에서 정무 기능이 빠지고 '치안'과 '재난'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정책실 부활 및 수석 교체로 '대통령실 2기 체제'가 진용을 갖춘 가운데, 비서관급 이하 참모진 개편 작업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최재혁 전 제주 MBC 사장이 임명돼 업무를 시작했다.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전희경 정무1비서관의 후임에는 차순오 국무조정실 정무실장이 조만간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