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지난 2일 서부전선 접적지역에 위치한 방공진지와 대포병 탐지 레이더 진지, 중부전선 GP·GOP 경계작전부대를 차례로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현장 점검했다. 사진은 김명수 합참의장이 발생가능한 상황에 대해 비무장지대 추진철책에서 주요 직위자들과 현장 토의하는 모습. 사진 제공=합참
김명수 합참의장이 중부전선 GOP대대 지휘소를 찾아 감시·탐지체계 및 지휘통제시스템을 점검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갖춰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 제공=합참김명수 합참의장은 지난 2일 수도권 영공을 방어하는 서부전선 접적지역의 방공진지를 찾아 방공작전태세를 확인했다. 현장에서 김 의장은 적 소형무인기 대응체계와 방공레이더, 방공무기의 장비 가동상태, 작전 수행 절차를 직접 점검했다고 3일 합참이 밝혔다.
그는 장병들에게 “적 무인기 도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며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설정 효력정지를 빌미로 적 공중도발 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방공작전태세를 상시 유지하라”고 당부하고 적 도발 시 현장 지휘관에 의한 선조치 후보고를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이어 대포병탐지레이더 진지를 방문해 적 포격 도발에 대비한 탐지시스템을 점검하고 “적은 예상을 뛰어넘어 기습적으로 도발할 것”이라며 “적 포격도발 시 이곳에서 모든 작전이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의장은 중부전선 최전방 감시초소(GP)와 일반초소(GOP)를 찾아 야간까지 경계작전 태세를 살폈다.
그는 현장 지휘관으로부터 최근 GP 일대의 적 활동을 보고받은 뒤 추진 철책 주변을 직접 걸어보며 확인하고 감시·타격장비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해 '원팀'이 되어 실전적 훈련에 몰입하고, 적이 도발한다면 최단 시간 내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할 것”을 강조했다.
GOP 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철저하게 적의 관점에서 도발 유형과 방식을 염출하고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압도적 능력으로 철저하게 응징하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취임한 김 의장은 30일 취임 후 첫 방문지로 동부전선 최전방 GP와 GOP를 찾아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