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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공개매수 나선 한국앤컴퍼니 주가 '폭등'

공개매수가 2만원 뛰어넘어

조현식(왼쪽) 고문과 조현범 회장조현식(왼쪽) 고문과 조현범 회장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주식 공개매수 추진 소식에 한국앤컴퍼니(000240) 주가가 20%대 급등하며 공개매수가인 2만원을 돌파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6분 현재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전일 대비 19.80% 오른 2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MBK파트너스 스페셜 시츄에이션스(MBKP SS)가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를 통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공시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공개 매수는 그룹의 장남 조 고문이 MBK파트너스와 손 잡고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형제간 분쟁이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2020~2021년 조양래 명예회장이 차남 조현범 회장에게 지분을 넘기자 조현식 고문과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바 있다. 조 회장이 2021년 말 회장직에 오르며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으나 지난 3월 200억 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되며 기업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급등으로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공개매수 가격인 2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 4일에는 전일 대비 9.07% 오른 1만6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개매수가 2만원은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및 3개월 간의 가중산술평균주가인 1만4187원 및 1만2887원에 각각 41%와 55%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공개매수공고일 전영업일인 4일 종가(1만6820원) 대비로는 19%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기간은 이날부터 22일까지다.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현재 한국앤컴퍼니의 발행주식총수(9493만5240주) 중 약 27.32%인 2593만4385주다. 공개매수 목표의 최소 수량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20.35%에 해당하는 1931만5214주다. 최대 수량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27.32%인 2593만4385주다.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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