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은 우울·불안장애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김일빈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진료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김 교수는 한양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뇌유전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2011년부터 정식으로 근무했다. 2021년 원인이 불분명한 조현병에 대해 후천적인 뇌 돌연변이와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2022년 자폐증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는 등 신경정신질환 연구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김 교수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2년 연속 등재됐다.
김 교수의 진료 분야는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와 불안·강박증 등의 불안장애, 건망증·치매·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인지장애 등이다.
강남차병원은 김 교수의 합류를 계기로 출산 후 부부들이 겪을 수 있는 산후우울증을 비롯해 산부인과, 유방·갑상선센터, 위장관외과, 소화기병센터, 소아청소년과, 소아비뇨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를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고 알려진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기법(EMDR·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과 우울증, 불안 치료에 효과적인 마인드풀니스 등 비약물적 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