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ETH)·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BTC)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바이빗 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 올해 1~3분기 기관 투자자들이 BTC 보유량을 두 배 늘렸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의 가상자산 포트폴리오는 스테이블코인이 45%를, BTC가 35%를, ETH가 15%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BTC 보유량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BTC 보유량이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반면 기관 투자자와 고래(토큰·코인을 대량 보유한 개인·기관)가 알트코인에는 회의적이었다고 지적했다. ETH를 제외한 알트코인의 비중은 5%에 불과했으며, 특히 지난 9월에는 보유량이 1.4%까지 떨어졌다. 기관 투자자들은 알트코인보다 변동성이 낮은 BTC·ETH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알트코인의 대장 코인이라 불리는 ETH의 경우 지난 4월 작업 증명 네트워크(PoW)에서 지분 증명 네트워크(PoS)로 전환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보유량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 9월부터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되면서 ETH 투자가 다시 늘었다.
한편 이날 기준 BTC 가격은 연초 대비 약 252%, ETH는 18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