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힘 영입인재' 이수정 "아이폰 썼으면 삼성폰 못 쓰나…험지 간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연합뉴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연합뉴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자기 희생을 하기 위해 험지를 택한다"며 경기 수원 정 출마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구는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한 곳으로 여권에는 대표적인 험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 교수는 5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정치인이 되어보겠다', '권력을 쥐어보겠다' 이런 생각은 대체로 해본 적이 없다"며 "입법하러 가는 거지 정당 활동을 하러 가는 건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출마를 결심한 계기를 두고는 "25년 동안 민생, 특히 약자가 얼마나 위험에 빠지는지를 현장에서 누누이 봤다"며 "학자로서 연구실에 처박혀 있는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그 많은 빈틈을 채우기 위해 결심했다"고 했다.

관련기사



이 교수는 이어 출마 지역구로 '수원'을 꼽은 이유와 관련, "성 연쇄살인 사건 현장부터 저는 (수원을) 누볐던 사람이다.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제 기억 속에 모두 있다"며 "평상시에도 비례는 관심이 별로 없었다. 비례가 할 수 있는 역량은 정당인이지 적극적으로 본인의 입법 의지를 불태우기는 좀 어려운 위치"라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저는 가진 게 많다. 교수로 25년 밥벌이했고 사회적인 지위도 있고 가족도 있고 집도 있다"며 "저라도, 자기희생을 하고 험지라도 애정 있는 곳으로 간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교수는 야권에서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서는 "민생이라는 건 왼쪽도 없고 오른쪽도 없다"면서 "아이폰을 쓰던 사람이 계속 아이폰만 써야 하는 건 아니다. 스마트폰을 삼성을 쓸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국회 입성 이후 꼭 만들고 싶은 법안으로는 '인신매매 방지법'을 들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인신매매가 쉽게 일어나는지, 그렇게 안 되려면 처벌 조항과 함정 수사가 필요하다"며 "그런 것들을 (법안에) 넣지 않으면 어린아이들을 유인해서 그루밍하고 사고팔고, 그 아이들이 임신하면 그 영아들까지 사고파는 이런 일들을 막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