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만난 것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직후인 10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오찬에는 최근 새로 임명된 대통령실 참모들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과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5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났다. 이날 회동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 ‘당4역’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 최근 새로 임명된 참모진이 배석했다.
이 사무총장은 오찬을 마친 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오찬은) 새로 임명된 다섯 명의 대통령실 수석과 국민의힘 지도부 사이의 상견례 성격”이라며 “어려운 민생과 정책 예산을 챙기는 데 당과 대통령실 사이의 원활한 소통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수출 규제를 타파하고 가덕도 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등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