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양천구, 관내 '장애인 맞춤형 재활서비스' 지원

서울 양천구가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중 하나인 ‘찾아가는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서울 양천구 제공서울 양천구가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중 하나인 ‘찾아가는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서울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가 관내 장애인 맞춤형 재활서비스 지원에 나섰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맞춤형 통합 재활서비스인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관내 뇌병변·지체장애인 등 법적 등록장애인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사회 활동을 장려한다는 취지다.

양천구의 장애인구는 지난 10월 기준 전체 인구 43만 7199명 중 1만7653명으로, 약 4%를 차지한다. 그 중 보건소 등록관리 대상(정신장애 제외)은 양천구 전체 장애인구 가운데 약 5%인 869명이며, 등록장애인의 70%가 뇌병변 · 지체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은 관내 법적 등록 장애인의 종합적인 건강정보를 토대로 건강보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소 자원을 연계해 활력 있는 일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6100여 명이 이용했으며, 장애인의 건강 길잡이로 큰 호응을 얻어 왔다.

관련기사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재활’과 보건지소를 방문해 참여하는 ‘현장 재활’로 구성돼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건강관리(물리치료 등) △재활프로그램(재활스포츠, 난타) △재활교육 및 자조모임(가정재활운동 및 요가) △재활훈련(재활기구 순환운동 등) △자기역량(자가운동 및 복지정보제공 등) △자원연계 △사회복귀 프로그램 △재활보조기기(휠체어, 보행기 등) 무료대여서비스 등이 있다.

아울러 구는 사례관리를 병행해 공공 및 민간자원을 통합 연계·제공한다. 목3동에 거주하는 50대 뇌병변장애인 A씨가 대표적이다. A씨는 고질적인 통증으로 운동의지를 잃고 장기간 침상생활을 이어왔다. 이에 구가 A씨를 대상으로 5개월간 방문 재활을 진행한 결과, 앉아서 일상생활에 참여하거나 부축을 받아 5분가량 서 있을 정도로 건강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신월3동의 80대 청각장애인 B씨는 고령으로 치매, 욕창 등 건강문제가 있었으나 보호자도 질병이 있어 가정 내 돌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재활협의체 사례회의를 열고 지역의료기관 및 복지관 등을 통해 시설입소가 가능하도록 장기요양등급을 상향했다. 구가 지원하는 의료비로 현재 B씨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역사회중심 재활 서비스 신청을 희망할 경우 각 동 주민센터 또는 보건소 지역보건과, 보건지소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기본 1회 방문으로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집중관리군, 정기관리군, 자가역량지원군으로 분류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재활 사업을 지속 추진해 지역 내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미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