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저도 두 딸 키우는 아빠라" 아픈 아이들 위해 10억 쏜 JYP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병원 5곳에 각 2억 원 기부

소아청소년 취약계층 치료비 지원 위해 사재 털어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왼쪽) 씨와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이 4일 JYP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개최된 '국내외 소아청소년 중증 희귀 난치질환 및 치료비 지원 기부' 감사패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서울병원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왼쪽) 씨와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이 4일 JYP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개최된 '국내외 소아청소년 중증 희귀 난치질환 및 치료비 지원 기부' 감사패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서울병원




“저에게도 세살, 네살짜리 딸이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아빠가 되어보니 아픈 아이들이 너무 많더라고요요. 아이들의 몸이 아픈 것만으로도 힘들 텐데 치료비까지 부족한 상황이 얼마나 버거울지 생각하면 참 가슴 아픕니다.”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씨가 소아청소년 취약계층의 치료비를 지원해 달라며 사재를 털어 10억 원의 기부금을 내놨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일 JYP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충남대병원·전남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등 국내 지역거점 병원 5곳에 각 2억 원씩 총 10억 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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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공식적으로 기부를 진행을 내놓은 배경에 대해 “팬 여러분이 함께 좋은 일에 동참하고 선한 영향력이 더 멀리 전해진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마음을 지켜줄 수 있도록 우리가 하나가 돼서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병원에 기금을 전달하기로 했다”며 “온전히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데 기부금이 사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최재원 서울아산병원 대외협력실장, 윤석화 충남대병원 진료부원장, 신준호 전남대병원 공공부원장, 박성식 칠곡경북대병원장 등은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서 박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에 전달 받은 후원금을 24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의 수술과 이식, 재활 등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의료진들도 환아들의 치료와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중증 희귀 난치질환 및 재활 치료에 쓰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삼성서울병원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며 선한 나눔을 펼쳐왔다. 지난해 연말 사재 출연 10억 원 중 5억 원을 삼성서울병원에 전달해 국내 환아 치료에 힘을 보탰다. 박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Every Dream Matters!(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0년 삼성서울병원과 ‘저소득 가정 환아를 위한 치료비 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최근까지 누적 10억 5000만 원을 삼성서울병원에 기부해 저소득 가정의 소아청소년을 위한 치료를 지원해 오고 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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