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동 줄이고 앞동 층수 낮춰…'한강뷰' 한남5구역, 남산뷰도 확보 [집슐랭]

서울시, 경관심의안 조건부 가결

14개 동 줄였지만 5가구 늘어나

최고층은 23층으로 기존과 동일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이 남산 조망권을 더 확보하기 위해 재건축하는 아파트 동수를 줄인다. 건폐율을 낮춰 단지의 쾌적성도 높인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남5 재정비촉진계획 경미한 변경과 경관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심의안에 따르면 한강변에 접해 있는 동의 층수가 12층에서 11층으로 낮아진다. 대신 이태원역 방면에 위치한 아파트의 최고층수가 기존 7층에서 12층으로 높아졌다. 건축물 동수는 66동에서 52동으로 감소한다. 다만 가구수는 기존 2555가구에서 2560가구(공공주택 384가구)로 5가구 증가했다. 시는 “건페율이 35%에서 30%로 감소해 기존보다 쾌적한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역 내 최고 층수는 23층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한남5구역은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일대(18만 3707㎡)에 위치해있다. 강변북로와 맞닿아 있어 한강 조망권이 확보돼 있고 대부분 평지 지형인 덕에 한남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 받는다. 조합은 지난해 12월 교통영향평가심의를 득하고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을 앞두고 있다. 시공사 선정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 DL이앤씨 등이 참여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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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남산과 한강 등 자연환경 입지 여건이 우수한 한남5구역은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대규모 공동주택으로 재탄생될 것”이라면서 “한남동 지역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남산 경관을 고려한 명품 주거단지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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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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