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5일 '제3회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청은 신한금융그룹, 굿네이버스와 공동으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올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검거에 기여한 경찰관과 민간인 총 10명을 수상자로 선정해 경찰청장 명의 표창 및 감사장과 각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자인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강상우 경위는 급전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로부터 알몸 사진을 미리 받고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으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불법 대부업자 223명을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박경수 경위는 채권과 각종 사업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5000명으로부터 3600억원을 받아 챙긴 유사수신 범죄조직원 161명을 붙잡았다.
병원 직원인 김재운씨는 지난 2년간 총 6차례에 걸쳐 병원 인근 현금 인출기에서 보이스피싱 현금 전달책으로 의심되는 범인을 발견하면 즉시 112에 신고해 검거를 도왔다.
택시기사 송승선·양용욱씨는 탑승한 승객의 대화 내용과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신속하게 신고해 현금 수거책 검거와 피해금 회수에 기여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나날이 지능화·고도화되는 전화금융사기로부터 국민 일상을 보호하고 경제정의를 구현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그룹 임무를 되새기며 사회 정의와 이웃의 소중한 자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