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준석 "이낙연, 싫을 이유 없어…얘기 듣고 싶다" 연대 가능성 시사

조국·송영길엔 "같이 할 생각 없어"

"이낙연, 당내 지분 이재명 못지 않아"

신당 출마 희망자 이틀 만에 870명 지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탈당을 시사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긍정적인 면으로 보는 측면이 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낙연 총리는 사실 보수 쪽에서 보기에 온건한 민주당 쪽 인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신당창당 가능성이 거론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고개를 흔들며 “같이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 총리, 김부겸 총리 이런 분들은 싫어할 이유가 없다”며 결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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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분들은 총리라는 자리의 특성상 어느 정부의 2인자 역할을 하셨기 때문에 그 정부의 잘못된 점을 계승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만약 이 전 대표님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과 관련해) 생각이 좀 다르다면 그런 걸 좀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만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내 이 전 대표의 입지와 관련해서는 “이 전 대표가 결코 지난 대선 경선 결과나 이런 거 봤을 때 민주당 내의 어떤 지분이라든지 아니면 영향력이라는 것이 이재명 대표보다 못하지 않다”며 “사사오입, 이런 것만 없었으면 경선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치켜세웠다.

신당 창당의 수순으로 온라인상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를 모집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틀 만에 약 87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현실적이기 때문에 지지자나 아니면 연락망 명단과는 다르게 출마 결심에 이르는 사람의 수는 훨씬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정치권에 연이 없어 스스로를 알릴 수 없는 분들을 위한 통로를 열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20~30분 정도는 출마해도 굉장히 괜찮은 스펙이겠다는 생각”이라며 “명단에서만 한 천하람 위원장만큼 잘하겠다 싶은 사람이 한 3~4명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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