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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활동' 파트너는 따로?…4개월 만에 블랙핑크 '그룹 재계약' 결론 났지만(종합)

블랙핑크 / 사진=YG엔터테인먼트블랙핑크 / 사진=YG엔터테인먼트




가요계 초미의 관심을 받던 걸그룹 (BLACKPINK)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재계약 유무가 '그룹 활동 재계약'으로 끝났다. 팬덤에게도 YG엔터테인먼트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6일 오전 YG는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블랙핑크와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블랙핑크는 당사는 물론 더 나아가 K-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세계 음악 시장에서 더욱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그들의 행보에 변함없는 지지와 믿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다만 멤버 네 명의 개인 활동 파트너는 미지수다. YG는 '블랙핑크 단체 활동'에 한해서만 손을 잡았으며 개인 활동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팀과 솔로를 가리지 않고 막강한 파급력을 자랑하는 멤버들인 만큼 개인 활동 파트너도 향후 이들의 행보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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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데뷔해 K-팝 대표 걸그룹으로서 이례적인 기록을 썼다. '최초' 기록이 많아 K-팝 걸그룹의 세계화 선두 주자로 꼽힌다. 2020년 발매한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과 지난해 8월 발매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으로 K-팝 걸그룹 최초 더블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본 핑크'는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 역시 K-팝 걸그룹으로서는 최초다.

올해는 한국에서 아시아로 외연을 확장해 기록을 썼다.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코첼라와 하이드파크 축제의 헤드라이너로 출격한 것. 2019년 코첼라에서 서브 헤드라이너로 시작한 블랙핑크는 올해 헤드라이너로 오르며 K-팝 기념비적인 발자취를 직접 경신했다. 동시에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 투어 '본 핑크'를 진행하며 세계 총 34개 도시·총 64회 공연·총 180여 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전 세계를 압도하는 기록도 있다. 유튜브 채널이다. 현재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9210만 명으로,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 중 1위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압도적이다. 현재 곡 '뚜두뚜두(DDU-DU-DDU-DU)'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21억 뷰,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는 19억 뷰, '붐바야'는 16억 뷰에 달한다. 블랙핑크가 가진 억 단위 조회수 뮤직비디오만 15여 편에 달한다.

역사적인 길을 걷던 그룹이었지만, 올해 들어 '마의 7년'이 도래하며 이들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블랙핑크가 '본 핑크'를 마무리 지을 무렵인 지난 8월 멤버들과 YG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 수많은 낭설이 나왔다. 리사는 해외 시장으로부터 수백억 원에 달하는 이적 제안을 받았다는 추측이 나왔다. 제니와 지수는 1인 기획사를 설립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YG는 이들의 거취에 대해선 늘 '협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속 계약이 종료된 지 약 4개월 만에야 결론이 났다. YG는 K-팝 간판 그룹이자 회사 최대 IP인 블랙핑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그룹으로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 상황에서 멤버들이 각자 다른 소속사로 향하는 것은 그야말로 '잠정적 해체'와도 같은 상황. 멤버와 YG의 의리에 전 세계의 수많은 블링크(팬덤명)도 환호하는 분위기다. YG는 신규 앨범 발매 및 초대형 월드 투어 등 이들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허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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