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진 한 장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각종 ‘밈’을 생산해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사진에서 이 회장은 자신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향해 ‘쉿’이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친구가 찍은 실시간 이재용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서 이 회장은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향해 오른손 검지를 입에 갖다 대고 ‘쉿’ 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게시물에는 사진 이외의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다만 사진 속 이 회장이 착용한 붉은 넥타이와 가슴에 달린 비표로 보아 해당 사진은 이날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네티즌들의 추측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이 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 등과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했다.
해당 게시물은 단 한 건에만 3시간 만에 조회수 40만 회, 추천 수 2000회, 댓글 690개가 넘게 달렸다. 더쿠, 엠엘비파크, 루리웹 등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도 퍼지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는 이 회장을 부르는 별명인 ‘재드래곤’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사진을 활용한 패러디물도 등장했다. 패러디 사진에는 이 회장과 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사진이 들어가 있고 ‘동생 몰래 계산 안하고 튀기’라고 적혀 있다. 이는 이 회장이 유튜브를 운영한다고 가정한 것이다.이 회장은 유튜브 계정이 없으나, 네티즌들은 국내 재계 서열 1위인 삼성가(家)의 유튜브 썸네일을 인터넷 밈으로 활용해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이 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 등과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했는데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들도 잇달아 게시됐다. 해당 사진들에는 이 회장의 ‘수줍은 어묵 국물 요청' 등 자막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