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물가 안정 최우선"

사무실 첫 출근…인사청문 준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물가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수급관리 시스템을 모니터링 간 적기에 추진하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 마련된 인사 청문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길에 오른 송 후보자는 기자들을 만나 최우선 과제로 물가를 꼽았다. 지난 지명 후 소감에서도 먹거리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쌀 생산량 감소에 따른 쌀 수급과 가격 안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후보자는 "정부 목표인 20만원 선에 살짝 못 미치는 상황"이라면서도 "정부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어 곧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식량 주권 강화 과제에 대해서는 "미래를 고려해 K-라이스벨트를 비롯해 가루 쌀, 밀, 콩 등 생산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이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농촌 공간계획 관련 법안의 입안자기도 하다.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농촌공간계획법)은 내년 3월부터 실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송 후보자는 "우리 농촌을 열린 삶터,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첫 작업"이라며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농촌·농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후보자는 "청년의 농촌 유입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이 유입될 수 있도록 스마트팜 (육성) 등을 비롯한 혁신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농식품부는 지난 1948년 출범 이후 첫 여성 장관을 맞이한다. 송 후보자는 "26년간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서 일을 하면서 제가 여성이라는 점을 특별히 염두에 두고 일하지는 않았다"며 "남성 여성 구별하지 않고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막상 후보자가 되고 보니 여성 농업인 단체에서도 성명서를 하나 내주셨다"며 "우리 농업인들 중에서도 여성 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그런 부분들을 더 섬세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우영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