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총선에 출마하고자 한 달 전쯤 사직 의사를 밝혔고 곧 수리될 것 같다"며 "검찰에 이어 총리실에서까지 공직 생활을 하며 배운 많은 것들을 다른 곳에서 국가를 위해 사용하는 새로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박 실장이 출마할 지역구는 부산 중구·영도구로 알려져 있다. 검사 출신인 박 실장은 2020년 검사 생활을 마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에 합류한 데 이어 한덕수 총리를 보좌하는 차관급 비서실장을 맡았다.
한 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박 실장에 대해 "처음엔 검사 출신 비서실장에 대한 걱정도 있었으나 박 실장은 정말 우수한 분으로, 굉장히 잘해주셨다"며 "지금까지 여러 보좌를 받아 봤지만 박 실장의 보좌가 가장 만족스럽고 도움이 됐다. 탁월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