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차, 부산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전시 개최

올해 12월 8일부터 내년 6월 16일까지 진행

물리적 거주지 넘어 진정한 의미의 쉼터 탐구

사운드 아티스트·그래픽 디자이너 등 12팀 참여

현대자동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12월 8일부터 내년 6월 16일까지 빅지민 큐레이터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현대차현대자동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12월 8일부터 내년 6월 16일까지 빅지민 큐레이터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주최한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2022’ 수상자 박지민 큐레이터의 전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8일부터 내년 6월 16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개최된다.

현대 블루 프라이즈는 현대차가 차세대 큐레이터를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통찰력 있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통해 국내외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수상자인 박 큐레이터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가구 디자이너이자 기획자다. 그는 수상작 디자인 주제인 ‘쉘터 넥스트(Shelter Next)’를 재해석하는 등 약 7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집이라는 물리적 거주지를 넘어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진정한 쉼터는 무엇인지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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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이란 영화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동명영화 제목에서 착안했다. 전시에는 사운드 아티스트, 그래픽 디자이너, 애니메이션 감독, 사진작가, 연구자 등 여러 분야의 글로벌 아티스트 12팀이 참여해 소리와 3D 애니메이션, 가상현실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쉼터를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사운드 아티스트 유리 스즈키의 작품 ‘히비키 트리’로 시작해 쉼터를 찾아 나가는 여정을 콘셉트로 ‘이동’, ‘확장’, ‘관계’, ‘아카이브 라운지’ 등 총 네 개 파트로 구성된다.

이동 파트에서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존재인 인간에게 고정된 집이 갖는 의미를 질문한다. 확장 파트는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함으로써 쉼터의 범위를 확대고 관계 파트는 여러 대상과의 교류를 통해 형성되는 정서적 친밀감과 이로 인한 새로운 형태의 쉼터를 소개한다. 아카이브 라운지 파트에서는 현대 블루프라이즈의 발자취와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의 힘’이라는 콘셉트로 2021년 개관해 매년 새로운 디자인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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