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마포구, 서울 유일 '순환형 시티투어버스' 선보여

지난 3월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순환열차버스 노선 답사 시작에 앞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 마포구지난 3월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순환열차버스 노선 답사 시작에 앞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 마포구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다음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순환형 시티투어버스 ‘마포순환열차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마포순환열차버스’는 마포구 곳곳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 명소를 잇는 관광 노선을 따라 25인승 이하 소형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다. 코스를 반복 순환하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장소에서 승·하차 할 수 있다.

구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방향을 정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마을버스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마포순환열차버스 사업 로드맵 수립과 타당성 분석도 실시한 바 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쳐 사업 운영을 맡은 마포구 시설관리공단이 지난 4일 시내순환관광버스 한정면허를 취득하면서 이듬해 마포순환열차버스의 운행 시작을 위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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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도심 중심부의 큰 도로 위주로 운영하는 기존 시티투어버스와 차별성을 두었다. 대신 홍대 레드로드, 경의선숲길, 망리단길, 도화갈매기골목, 마포용강맛깨비길 등 이름난 골목 명소와 월드컵공원, 망원한강공원 등 마포구 주요 힐링 명소를 연계하는 노선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과거 마포종점을 이용하던 근‧현대 기관차 모양과 홍대 레드로드 캐릭터 ‘깨비’와 ‘깨순’을 투어버스 디자인에 활용했다. 여행의 설렘과 함께 이용객들의 눈길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구는 마포순환열차버스가 도입되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마포, 은평, 서대문 등 서울 서북권으로 접근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뿐만 아니라 마포구의 다양한 로컬문화를 편리하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어 이용자의 높은 만족도를 기대한다.

구는 향후 버스 구매와 전용 정류소 설치 등 마포순환열차버스 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마친 후 시범운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후 문제점을 보완하여 내년 상반기 정식 운행을 시작하겠다고 구는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순환열차버스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마포의 관광 자원들을 연계하여 지역 관광과 골목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마포순환열차버스가 마포를 대표하는 관광사업이 될 수 있도록 면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은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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