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도시가스 보급률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60.6%로 전국 평균 84.5%에 대비해 많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2031년까지 도시가스 보급률을 전국 평균과 맞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2021년 10월부터 ‘도시가스 공급배관 확대 10개년 계획’을 통해 에너지 소외지역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이었던 보성군 보성읍의 경우 2024년 본격적인 공급 배관공사가 착공돼 2025년 2월 공급한다. 또 도시가스 공급 확대 지원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지역은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통해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 마을단위 소규모 LPG배관망(30~150세대) 사업뿐만 아니라 읍면단위 중규모 LPG배관망(150~1000세대) 사업을 추진해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읍·면단위 중규모 LPG배관망 구축사업은 최근 산업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최종 7개 시군 11개소가 선정됐다. 5년 간 국비 230억 원 등 총 460억 원이 투입돼 4702가구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19개 시·군, 50만 8542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90개 마을 1만 2946세대에 LPG배관망 구축을 지원했다. 전남도는 도시가스와 LPG배관망사업 이외에도 ‘서민층 가스안전장치 보급’, ‘LPG용기 가스시설 개선사업’, ‘CO가스 경보차단기 지원사업’ 등을 확대해 가스 사용 환경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명도 전남도 에너지정책과장은 “도민 행복시책의 일환인 도시가스 공급과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농어촌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도시와 농촌 간 에너지 사용 불균형 격차를 해소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