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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특별지정제재 대상 41개 지갑 동결

/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USDT)가 미국 규제당국과 협력해 유통시장에 대한 통제를 확대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더는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특별지정제재대상(SDN)에 오른 개인·단체 소유 41개의 가상자산 지갑을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SDN 명단에는 테러리스트, 마약 밀매법과 같은 개인이나 미국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단체가 포함된다. 그간 재무부는 이들의 가상자산을 활용한 자금세탁을 막기 위해 SDN 명단을 작성해 왔다.

테더는 이번 조치가 “보안 프로토콜을 보완할 것”이며 “OFAC와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특히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기존의 SDN 목록과 새로 추가된 지갑 주소를 동결해 스테이블코인 기술의 긍정적인 사용을 늘리고 보다 안전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8월에는 USD코인(USDC) 발행사 서클이 코인 믹싱 서비스인 토네이도 캐시 관련 지갑을 동결한 바 있다. 당시 OFAC는 “토네이도 캐시가 2019년부터 70억 달러(약 2295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세탁하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하며 44개의 USDC 코인과 이더리움(ETH) 주소를 SDN에 추가했다. 여기엔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 해커들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USDC에서 USDT로 옮겨가면서 테더의 시가 총액은 한때 20억 달러(약 2조 6366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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