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테마주’로 묶이며 급등세를 보인 대상홀딩스(084690) 우선주가 오너가의 지분 매각으로 약세 전환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상홀딩스우(084695)는 전 거래일 대비 5.22% 하락한 4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대상(001680)홀딩스우의 주가 폭등은 9거래일 만에 멈췄다.
주가 급등세에 제동이 걸린 것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보유 중인 대상홀딩스 우선주 2만 8688주를 전량 매각한 사실이 8일 공시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 명예회장은 대상 우선주(대상우(001685)) 4만 3032주도 전량 장내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대상홀딩스우 4만 6515원, 대상우 1만 9147원으로 총 처분액은 21억 5836억 원이다.
공시 의무가 발생하는 결제일과 매매 체결일이 2거래일 차이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임 명예회장의 실제 매도일은 6일이다. 이날은 대상홀딩스우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대상그룹의 주가는 지난달 2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 씨가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 장관과 이 씨는 서울 압구정 현대고 동기 동창이며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은 이 씨의 오랜 연인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7670원이던 대상홀딩스우는 이달 8일 최고 5만 9600원까지 오르며 67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상우 역시 지난달 24일 1만 4400원에서 이달 7일까지 최고 3만 1350원까지 올랐다. 투기성 매수세가 몰리자 한국거래소는 4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대상홀딩스우의 매매 거래를 정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