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000490)의 로봇·모빌리티 등 신(新)사업을 주도한 원유현(사진) 공동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동은 로봇사업기획본부를 신설하며 로봇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로 했다.
대동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12일 단행했다.
오너인 김준식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를 맡아 온 원 부회장은 앞으로도 공동 대표를 유지하면서 그룹의 미래 사업 전략을 이끌게 된다. 그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대동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냈다.
조직 개편은 로봇사업기획본부를 신설하는 등 미래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대동은 기존 △Customer Biz(C/Biz) 부문 △제품생산개발부문 △AI플랫폼부문 △그룹경영실(전 비전추진실) △상품기획부문(전 미래기술실) 등 5개 부문에 사업혁신부문을 새로 더해 6개 사업 부문 체계로 바꿨다. 사업혁신부문은 상품 제조 프로세스와 부품 및 서비스 사업, 해외 영업 관리 체계까지 기존 사업 전반에 걸친 혁신전략을 수립한다. 아울러 로봇사업기획본부를 신설해 내년 로봇모어와 자율운반 로봇을 출시하는 등 로봇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준식 C/Biz 부문장 전무는 유럽·호주·동남아·아프리카 시장 공략 성과에 힘입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감병우 상품기획부문장과 나영중 AI플랫폼부문장은 전무로, 이훈섭 구매본부장과 신기성 상품기획부문 로봇사업개발센터 팀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 밖에 윤치환 전무, 최근영 상무, 신상범 상무보가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민하게 대응하고 기존 사업의 혁신과 미래 사업의 가속화로 대동의 지속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고자 한다”며 “대동은 농업, 모빌리티, 로봇틱스에서 플랫폼 기반의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