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입주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에서 ‘ESG 지원사업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동반성장에 이바지한 기업, 기관, 유공자를 포상하는 시상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및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ESG 규제로 인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영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2021년부터 동반성장위원회 및 한국표준협회와 공동으로 입주기업 ESG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주력업종인 제조업을 기준으로 △업종 및 규모 △주요 생산품 등을 고려한 최대 62개의 개별기업 맞춤형 ‘ESG 평가지표’를 개발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이번 평가지표를 기반으로 기업의 ESG 역량을 진단하고 현장실사를 통해 ESG 경영 리스크 해결 방안을 지원하고 있다”며 “수혜기업 중 우수 ESG 기업을 선정해 수출·마케팅 등 후속지원을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87개 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수혜기업의 ESG 경영 준수율이 평균 21.0%포인트(p) 개선됐고 부문별로 △환경(E) 28.0%p △사회(S) 26.4%p △지배구조(G) 29.0%p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혜기업 중 ESG 우수기업 총 44개 사를 선정했으며, 2024년 상반기까지 16개 사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수기업에는 △금리우대 △해외진출 지원사업 우대 △환경·에너지 컨설팅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ESG 우수기업 중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인 덕산하이메탈는 ‘ESG경영보고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했고, 전사적 ESG 경영시스템 구축 등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동반성장대상을 수상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함께 ESG 지원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을 받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업들이 ESG 경영체계를 적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고, 산업단지 내 ESG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