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신임 대표 후보에 선정된 김영성(사진) 현 연금·유가증권 부문장이 “내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 수익률 강화를 최우선 관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가 14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한 가운데 KB자산운용 대표 후보에 김 대표가 올랐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대추위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주총 일정은 미정이지만 통상 다음 해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현승 현 대표를 뒤이을 김 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1969년생으로 한성고등학교와 미네소타대 경제학 학사, 템플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1996년 삼성생명 채권운용 매니저로 시작해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과 공무원연금공단 해외투자팀장 등을 거쳐 2016년 KB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이후 2022년 5월부터 글로벌운용본부, OCIO본부, 채권운용본부 등 연금 관련 운용본부를 통합한 연금·유가증권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채권과 연금, 해외투자까지 두루 섭렵한 운용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KB가 되도록 조직과 인력 재정비를 통해 운용 성과 향상에 주력하겠다”며 “시스템 및 인공지능(AI) 투자를 통한 효율적 운용과 다양한 펀드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테일 수요둔화 등 운용사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퇴직연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