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이 ‘서울의 봄’ 상영관 입구 앞에 ‘두더지 잡기’ 오락기기를 설치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해당 소식을SNS에 공유하며 “내 제안을 받은 것인가”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속 서울의 한 메가박스 영화관 내부에 설치된 오락기기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오락기기는 ‘과몰입 스트레스, 무료로 잡고 가세요’라고 적힌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옆에 설치돼 있다. ‘두더지 잡기’는 튀어나오는 고무 두더지 모형을 망치로 때리는 게임이다. 많이 맞출수록 점수가 올라가는데, 망치를 마음껏 휘둘러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트레스 해소용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조 전 장관은 이같은 사진을 게재하며 “이 영화관이 일전 저의 공개 제안을 받은 것인가?”라며 웃음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의 봄 회사(제작사, 배급사, 영화관 체인 등) 측에 건의한다.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을 위해 영화관 출구에 '전두광' 얼굴이 새겨져 있는 펀치볼을 설치해주시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서울의 봄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씨의 일화를 그린 영화다.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이달 13일까지 누적 관객수 755만 1283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연말까지 이 같은 기세가 이어질 경우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