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기존 방문규 장관의 수원 출마에 따른 인선 조치다. 대통령실은 향후 추가 개각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에서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자를 지명했다. 김 실장은 “국제 통상 전문가이고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통상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보였다”며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증진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 확장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안 후보자는 소감 발표를 통해 “최근 격변하는 세계 정세와 경영 환경 앞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그간 통상교섭 본부장으로서 구축해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기업들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혁신을 주도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추가 인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놨다. 특히 3개월 만의 장관 교체에 대해서는 “요즘에는 정치 분야가 워낙 우리나라의 두뇌 역할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는 크게 데미지라 할 그런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에 대해서는 “일단 당에서 여러가지 의견 수렴하고 하니깐 살펴보고 말씀드려야 할 것”이라며 “당장 한다 안한다 말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외교 안보 라인쪽 인사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해야하는데 검증도 있고 살펴볼게 많다”며 “되는대로 (진행하고) 유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인선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그때그때 말씀 드리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