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와 대전테크노파크는 대전에 소재한 뿌리기술 및 연관기술기반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공정개선 ▲시제품 제작 ▲엔지니어링 연계 제품개발 ▲기계·부품·장비기업 성장지원 ▲인증지원 및 기술지도 등 다각적 지원으로 지역 뿌리산업 생태계육성 및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우수한 뿌리 기업들이 육성되고 있는데, 뿌리기업의 선두주자인 뿌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된 지엠기공, 스토닉, 엘엔, 재영이엔지가 신규 선정되었고, 디지털 전환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엠솔루션즈의 3D 프린팅기술, 지스의 연료전지 용접기술 등이 개발됐다.
또한 대전광역시와 대전테크노파크는 고령화된 뿌리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2세 경영을 지원했는데, 에스메탈, 중앙목형, 한국메카는 지원기간동안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루는 성과를 이뤘다
본지는 우리나라 뿌리산업의 발전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 유망한 기업을 소개하면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기술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할 대전의 뿌리기업을 만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뿌리전문기업은 뿌리산업에 속하는 기업 중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기술역량과 경영역량이 우수한 기업을 별도로 지정하는 지원 제도이다. 뿌리 전문기업은 정책자금에 대한 우선배정과 외국인근로자 채용 시 가점이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뿌리산업의 개발과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전시에서 지엠기공, 스토닉, 엘엔, 재영이엔지가 신규로 뿌리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지엠기공은 2015년 설립된 절삭가공 전문업체로서 절단 보조롤러, 용접용 턴테이블, 용접 와이어 자동송급기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21년과 22년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에 선정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요 제품인 절단 보조롤러는 목공용, 철공용, 제관용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소재 맞춤형으로 안전성이 높으며, 자동차 수리 시 활용되는 기술을 적용하여 mm 단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용접용 턴테이블은 모듈형으로 분리가 가능하고 이동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어스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금년 GS칼텍스와 협업하여 용접 자동화장치(오토웰딩)을 출시하였으며 플랜트 및 반도체 스풀제작 현장에 납품을 시작, 용접작업자의 편의성에 맞추어 조작이 쉽고 누구나 고퀄리티의 용접이 가능한 장비를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2년 10월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되었고 2018년당시 8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32억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엠기공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특허 확보로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스토닉은 1967년 설립된 오랜전통을 가진 기업이다. 40억원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광주, 창원, 부산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CNC밀링머신, 범용밀링머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강력한 내구성과 성능으로 평면 절삭, 홈 절삭 등 복잡한 절삭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2023년 10월에 대형 밀링머신 특허가 등록되는 등 꾸준한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상황에 맞는 중금속 가공을 위해 제품을 세분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뿌리전문기업으로 등록됐으며, 이를 계기로 향후 밀링머신 분야에서 선두적인 제조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엘엔은 1999년 설립된 금속 접합 가공 전문업체로서 전자빔 장비에 전자식 용접선 추적장치를 설치, 실시간 용접부를 관측하여, 복잡하고 정밀한 공작물의 작업을 효율적으로 실현했으며, 마찰교반용접 및 레이저용접을 병행하는 국내 최대의 금속 접합 전문기업이다.
방산, 우주항공, 원자력 등의 특수한 목적 및 비철금속 접합에 사용되는 특수용접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전자빔 용접은 용접부위를 국소적으로 가열하여 열변형이 적어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며 마찰교반 용접은 갈라짐이 발생하지 않고 용접에 따른 변형이 적은 특징이 있다.
설계부터 소재, 레이저 절단, CNC밴딩, 특수용접, 기계가공, 검품 및 출하까지 금속 구조물 제작에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2013년 40억 매출에서 22년 현재 108억원의 매출로 성장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3년 뿌리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재영이엔지는 2006년 설립된 정밀가공 및 환경기술 기업이다. 주로 태양광, 로봇, 압축기 등 공작/정밀기계의 설계, 제작과 정수, 하수, 폐수처리 장치의 설계, 제작, 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재영이엔지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밀가공 및 환경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모듈용 리브, 로봇용 관절 부품, 압축기용 밸브 등 고도의 기술과 정밀도를 요구하는 제품을 다수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또한 정수, 하수, 폐수처리 분야에서는 다양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최신 설비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 다수의 환경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재영이엔지는 이러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의 ESG경영(사회)분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과제에서 3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2023년에는 뿌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핵심 뿌리산업은 각각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고객과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이들은 뿌리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