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코스모신소재, 양극재 핵심 원료 전구체 시제품 생산…중국 의존도 낮춘다

울산 공장서 연 2400톤 생산능력 갖춰

코스모화학 재활용 공정 등 가격경쟁력 확보

홍동환 코스모신소재 대표이사 부회장이 충주 양극재 공장 라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모신소재홍동환 코스모신소재 대표이사 부회장이 충주 양극재 공장 라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모신소재





코스모신소재(005070)가 울산 공장에서 2차전지용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전구체 대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했지만 앞으로는 전구체 내재화를 통해 대중(對中)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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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공장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균일한 입자 형상과 크기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전구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하이니켈·코발트프리 등 다양한 양극재에 필요한 전구체가 생산된다. 현재 생산 능력은 연간 2400톤이다. 향후 코스모신소재가 양극재를 제조하는 데 쓰일 전구체 물량의 30%까지 내재화한다는 구상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니켈·코발트 등을 녹인 금속 용액을 활용한 습식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코스모화학의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을 통해 니켈과 리튬을 조달할 수 있어 전구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코스모그룹은 코스모화학의 폐배터리 리싸이클을 통한 핵심 소재 생산,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양극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충주에서 양극재 라인을 증설하고 있는 만큼 다량의 전구체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5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기존 3만톤에서 1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홍동환 코스모신소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가성비 높은 전구체 양산은 코스모신소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이익을 극대화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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