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HMM 매각과 관련해 "승자의 저주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19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HMM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에 전문성이 없는 것 같다'는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우선협상대상자는) 공정한 절차로 선정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날(18일)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강 후보자는 "장관이 된다면 (매각 과정을) 주도면밀하게 처음부터 꼼꼼히 볼 생각"이라고 했다.
HMM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안 의원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장관이 된다면 여러 의견을 받아 결정하겠다"고 했다.
해수부 예산도 언급했다. 강 후보자는 해수부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어기구 민주당 의원 질의에 “(해양수산 분야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2.2%를 점유하고 있어 연구개발(R&D)이나 투자도 최소 (전체 예산의) 2.2%까지는 상향돼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해수부 예산은 약 6조 6000억 원으로 전체 예산(656조 9000억 원)의 약 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