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행정전산망 장애 사고 후속대응과 사이버위협 대비태세 강화를 위한 사이버 상황점검 회의를 진행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11월 행정전산망 장애와 같은 유사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진행한 정부합동 특별점검 결과 등을 검토했다. 또 연말연시 느슨해질 수 있는 사이버 경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조 실장은 국민 생활과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주요 서비스를 안전하게 관리할 책임과 역할이 정부에 있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애 상황이 발생하면 국민 불편과 궁금증 해소를 최우선 고려, 현재 상황과 대응방침 등을 국민들께 소상하게 알리는 체계를 운영해 주기를 당부했다.
참석자 간 토의에서는 정부합동 특별점검 결과를 면밀하게 정리, 28일에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 합동으로 브리핑 하기로 했다.
최근 남북 간 긴장 고조와 중동 등의 해외 정세변화와 관련해 북한이나 국제 해킹조직의 사이버위협 증가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연말연시를 맞아 민간과 공공분야 전반에 걸쳐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안보실은 민생과 직결되는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사이버위협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대한민국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국가정보원,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검찰청, 경찰청, 사이버작전사령부 등 관계 기관의 차관 및 고위 공무원이 참석했다.